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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이 농‧특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6일 의성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생산자는 물론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관련 분야 전문가, 품목별 생산자 대표, 지역농협 상무, 지역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특산물 IP 권리화, 인지도 조사, 품질관리시스템, 브랜드 네이밍, 홍보 등에 대한 설명이다.
즉석에서 군 이미지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군 관계자는 이는 지역의 농‧특산물 공동(통합)브랜드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통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 1월 5일 조직개편과 함께 군 농‧특산물 브랜드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관리중인 13개 브랜드를 재검토하는 등 공동브랜드와 품목별 통합브랜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기획계장을 단장으로 한 선진지비교 견학단이 지난 2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서산‧나주‧남원시와 남해‧고흥군 등 방문 후 7개 지역 농협과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참여하는 농산물산지종합유통계획을 수립, 지난 5월초 aT로부터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음으로써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지난해 국가브랜드 대상과 농식품부 파워브랜드 대통령상을 받은 의성마늘과 마늘소, 마늘포크 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작목반별 개별 브랜드 난립과 기존 브랜드의 관리 부실 등으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비판과 함께, 선도 농가를 비롯한 일부 의식 있는 농업인들로부터 농산물 유통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 상호간에도 작목별, 조직체별 난립하고 있는 인지도가 낮은 개별 브랜드로는 지역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대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 입각한 파워 브랜드 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올해 말까지 공동브랜드와 품목별 통합브랜드 개발을 완료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전문가 컨설팅과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효성 있는 통합마케팅을 실시해 유통체계를 복원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김 주수 군수는 “앞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통합마케팅을 통한 시장교섭력을 확대함으로써 지역의 농산물이 헐값에 처분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