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공무원 풍기인견 입기 등 다양한 시책 내놓아
  • ▲ 영주시는 13일 개최한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자 모두가 풍기인견 옷을 입고 회의를 진행했다.ⓒ영주시 제공
    ▲ 영주시는 13일 개최한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자 모두가 풍기인견 옷을 입고 회의를 진행했다.ⓒ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망 중소기업 육성 시책 추진 및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를 통한 업무능률 향상과 청사 에너지 절감 도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관내 유망 중소기업 등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시는 지난 4월 지역 공공기관 구매 책임자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분기별로 공공기관의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저변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제품 홍보용 가로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시청 회의실에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회장 송종명) 회원사에서 제작한 풍기인견제품을 전시하고 판로를 지원한데 이어, 13일 개최한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자 모두가 풍기인견 옷을 입고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하절기 간부급 공무원 복장 간소화를 시작으로 시 공직사회 전체로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이로 인해 직원 업무능률 향상과 청사 에너지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 시는 지역 중소기업제품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개최되는 박람(전시)회 참가 시 80%를 지원하는 시책을 마련, 올해 7개 업체 10회에 걸친 지우원과 중소기업 제품 홍보 책자를 제작해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하고 있다.

    운전자금 적기 공급으로 금융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며, 영주상공회의소 내에 원스탑경영애로센터 및 기업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 운영지원을 비롯해 산업디자인 지원,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지원 등 다양한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추진해 기업인이 마음껏 기업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3일 풍기인견으로 만든 간편복을 입고 회의를 주재한 장 시장은 “하절기공직자의 품위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고 편한 복장을 착용함으로써 보다 창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공직문화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