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동계세미나 개최…대학 위기 대응 위한 협력 방안 모색
  • ▲ 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박진석 회장(계명대학교 기획팀장).ⓒ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 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박진석 회장(계명대학교 기획팀장).ⓒ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회장 박진석)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2025학년도 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동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 간 협력과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동계세미나에는 전국 190여 개 4년제 대학의 기획·관리 책임자들이 참석해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 정부 고등교육 정책 변화 등 대학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개별 대학 간 경쟁을 넘어 고등교육 공동체 차원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미나 첫날 열린 특강에서는 성균관대학교 교무처장 배상훈 교수가 ‘격변의 한국 사회와 대학의 책무’를 주제로 강연했다. 배 교수는 학생 성공을 중심으로 한 대학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학 간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협력적 접근이 고등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대학규제혁신추진단 최하영 단장이 ‘대학규제혁신 및 현장적용 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규제 개선을 통한 대학 자율성 확대 방향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세미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정기총회와 분임토의를 통해 정부 재정지원사업 대응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는 1995년 창립 이후 대학 기획·전략·정책 분야 실무자들의 협력체로 활동해 왔으며, 정기 세미나를 통해 대학 간 연대와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세미나 기간 중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계명대학교 기획팀장 박진석 현 회장이 전국대학교 기획관리자협의회 회장으로 연임됐다. 

    박 회장은 “대학이 서로 협력하고 동행하지 않으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강화해 고등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