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솔거미술관 해시태그 6100건 넘어
  • ▲ 솔거미술관 도종준 도슨트가 관람객들에게 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경주엑스포
    ▲ 솔거미술관 도종준 도슨트가 관람객들에게 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경주엑스포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은 솔거미술관이 SNS에서 ‘경주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솔거미술관을 운영하는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올해 입장객은 지난 8일까지 2만7천 여 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여 명 보다 80% 증가한 수치다.

    동절기인 1~2월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월평균 4천여 명이 방문했다. 주말과 휴일 많게는 하루 300~4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문화엑스포측은 지금처럼 솔거미술관 인기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관람객이 4만4천여 명은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경북지역에는 공립, 사립, 대학 미술관 등 11개의 미술관이 소재하고 있다.

    현재 솔거미술관에는 한국화단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전시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 번째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경주삼릉비경’과 ‘금강설경’,  ‘아! 고구려’ 등 신작 60여점과 1996년 작품 ‘천년배산’ 등 모두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중에 있다. 

  • ▲ 경주솔거미술관의 포토명소로 인기있는 제3전시실 움직이는 그림.ⓒ경주엑스포
    ▲ 경주솔거미술관의 포토명소로 인기있는 제3전시실 움직이는 그림.ⓒ경주엑스포

    특히 제3전시실 벽면을 틔워 프레임 안에 연못 ‘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 통 유리창, 일명 ‘움직이는 그림’ 공간은 인증샷 장려 마케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람객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이 전시실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으며,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 인스타그램에서 #솔거미술관 해시태그만 6100건이 넘는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아름다운 경주엑스포공원에 둥지를 튼 솔거미술관은 승효상 건축가의 훌륭한 설계, 박대성 화가와 경주출신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들이 하모니로 빛나는 곳”이라며 “시민, 관광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참신하고 의미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