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포항만세축제’포항면 여천장터(현 육거리)서 개최경북서 최초로 울려 퍼진 3.1만세 함성, 포항 자긍심 고취
  • ▲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이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감담회를 통해 3.1절 행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이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감담회를 통해 3.1절 행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포항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및 시승격 70년을 기념하기 위한 '3.1절 포항만세축제'를 개최한다.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100주년 3.1절 행사를 통해 경북에서는 이곳, 포항에서 가장 먼저 만세시위가 행해졌다는 것을 시민들이 새롭게 인식하고 포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시민, 단체 및 독립운동가 후손 등으로 구성된 100인 위원회를 선정해  몇 차례 회의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행사는 오전에 송라면 대전리에서 3.1절 기념식을 기존 진행형태로 열고, 오후에는 100주년 맞이 특별 행사로 육거리 일원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3.1절 포항만세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육거리 일대에서 1시간여 동안 교통을 통제하고 진행될 이번 포항만세축제의 절정은 ‘태극기 퍼포먼스’로 100주년과 70년을 의미하는 170명이 인간 태극문양을 만들어 보인다.

    3.1운동은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며, 경북에서는 대구를 제외하면 포항이 가장 빠른 시기인 1919년 3월 11일에 포항면 여천장터에서 만세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계기로 만세시위는 포항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올해로 시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포항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연계행사로 △경북도가 주최하는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 '불멸의 꽃 무궁화, 포항국학원이 주관 '문화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포항시는 현재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명패 달아드리기,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