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6000여명 마라톤 참가…최다참가팀에 1132명 참가한 대구도시철도공사팀 케냐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 선수, 대회신기록 세워
  • ▲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풀코스에 참가한 각국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대구시
    ▲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풀코스에 참가한 각국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대구시

    1만 6천여 명의 마스터즈 참가 선수들 및 18개국 171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2019 대구 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이후 IAAF‘실버라벨’을 7년 연속 획득, 국내 유일 실버라벨 대회를 이어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특히 기록향상과 시민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코스를 일부 변경한 것이 기록단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 마스터즈 부문에는 하프 1214명·10km 9299명·건강달리기 5227명 총 15740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김병준(82세)씨는 건강달리기 부문에, 최연소 참가자인 2세 정세윤 어린이는 10km 달리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라톤 신동으로 알려진 5세 김성군 군도 10km에 참가해 50분28초를 기록하며 성인 못지않은 우수한 기록으로 마라토너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단체 참가팀 중 대구도시철도공사팀이 1132명으로 최다참가팀에 이름을 올렸다.

  • ▲ 이번 대회에서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케냐)선수가 2시간 5분 33초 대회신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대구시
    ▲ 이번 대회에서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케냐)선수가 2시간 5분 33초 대회신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대구시

    이번 대회에서는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케냐)선수가 2시간 5분 33초 대회신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쉬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선수가 지난 대회 기록을 갱신하며 2시간 6분 21초로 2위, 프레드 무소보(우간다)선수가 2시간 6분 55초로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케냐)선수가 2시간 28분 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메디나 디메 아미노(에티오피아)선수가 2시간 28분 11초로 2위, 최경선(대한민국)선수가 2시간 29분 06초로 3위를 차지하며 국내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 엘리트 남자 부문에서는 계명대 박민호 선수가 2시간 15분 45초로 우승을 하면서 육상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여자부문에서는  최경선(제천시청)선수가 2시간 29분 06초로 여자 국내부 우승을 차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애써 준 자원봉사자와 1만 6천명의 마라톤 참가자, 유관기관 및 단체 등 관계자 분들의 노고와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이해와 관심으로 응원에 참여해 준 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