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회견 개최, KBS 포항방송국 축소 통∙폐합 반대 성명서 발표 시청료납부 거부 시사…통폐합 계획 즉각 중단 촉구
  • ▲ 포항 KBS시청자위원회의 ‘KBS 포항방송국 축소 통∙폐합 반대’ 기자회견 모습.ⓒ뉴데일리
    ▲ 포항 KBS시청자위원회의 ‘KBS 포항방송국 축소 통∙폐합 반대’ 기자회견 모습.ⓒ뉴데일리

    포항 KBS시청자위원회는 1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KBS 포항방송국 축소 통∙폐합 반대’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항 KBS시청자위원회는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역분권시대를 역행하고 공영방송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최근 KBS가 ‘비상경영계획 2019’에 의해 포항방송국의 기능을 축소한다는 계획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청자위원회는 “1961년 개국한 포항방송국은 6.25전쟁 후 피폐해진 삶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60년 가까이 시민과 함께해 왔다”며 “생활밀착형 보도와 지방정치∙경제∙환경∙비리를 감시하는 등 풍요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한축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포항방송국은 지난 11.15지진발생시 피해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전 국민들에 지진재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포항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청자위원회는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100만 시청자의 권리를 무시한다면 시청자들의 유일한 저항수단인 시청료납부 거부에 직면할 것”이라며 “KBS의 정체성과 위상이 훼손되는 자충수를 두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KBS포항방송국 통폐합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