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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포항, 김천, 안동 3개 도립의료원의 별관 또는 1개 층 전체 입원실 33실 142개 병상을 추가 확보에 나선다.
이철우 지사는 20일 오후 4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포항의료원 별관 병동 1개동을 소개해 9병실을 확보하고, 김천의료원은 1개 층을 소개해 10병실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안동의료원 1개 층을 소개해 6병실을 확보해 이들 도내 3개 의료원을 추가 확보해 중증도에 따라 격리해 입원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환자 경우는 동국대 경주병원에 1개 층 8병실을 격리병실로 확보해 대비할 것이라고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관련해 이 지사는 “이곳에서 두 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분들은 아직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거쳐 조사 중에 있으므로 추측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음압병실을 갖춘 곳은 경주 동국대 병원 3개, 포항의료원 4개에 불과해 중증환자는 이곳에 격리해 치료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경북에 이송해 진료받게 해 달라는 대구시 요청에 “경북에도 환자들이 발생을 많이 하고 있어 현재 경북에서 대구 확진자를 받기에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로 “지금 준비는 했지만 아직 사태가 악화되지 않아 지원요청을 안 했고, 많이 악화되면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