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확진자분석에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53.4%사회시설 코호트격리 앞서 접촉감염에 각별한 주의 요구
  • ▲ 포항시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분석.ⓒ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분석.ⓒ강신윤 기자

    포항시에서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에서 7일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또한 20대로 지역의 확진자 수는 총 43명이 됐다.

    7일 추가 확진된 남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지난달 26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시작돼 6일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포항시에서 집계한 7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43명 가운데 20대가 24명 55.8%, 30대가 8명 18.6%로 확진자의 74.6%를 차지하고 있어 20~30대의 사회활동 자제가 요구됐다.

    포항시의 확진자 감염경로 분석에서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신자가 15명, 접촉자가 13명으로 전체 43명 확진자의 53.4%, 절반을 넘어서 접촉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는 경북도의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의 검체검사가 마무리단계로 확진자 증가는 둔화되고 있지만 신도 5763명의 검체검사에서 8.3%의 확진률을 보여 일반인 3.5% 대비 높게 나타나 접촉감염의 주의가 강조됐다.

    성별로는 남성가 18명, 여성 25명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으며, 거주지별로는 남구가 17명, 북구가 26명으로 북구의 확진자 비율이 높았다.

    포항시는 확진자 43명에 대해 30명을 포항의료원을 비롯해 안동의료원, 국군대전병원에 입원조치 했으며 나머지 13명의 확진자에 대해 병원 배정을 준비하고 있다.

  • ▲ 이강덕 포항시장이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에 앞서 시설을 방문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에 앞서 시설을 방문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포항시

    한편, 포항시는 경북도가 사회복지시설 573개소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방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지역 내 71개소(종사자 1056명, 입소자 1726명)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

    ‘복지시설 코호트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노인요양시설반, 노인공동생활가정 및 노숙인반, 장애인시설반, 여성·아동양육(모자)시설반 등 4개 반을 편성해 복지시설 외부인 출입과 종사자와 입소자의 출퇴근 여부 및 건강상태, 시설별 건의사항 및 특이사항 문의 등의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경우,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만큼 관련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집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는 만큼 관련시설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