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관리 교인 8528명보다 479명 많은 숫자
  • ▲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브리핑에서 “479명 중 일부는 기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브리핑에서 “479명 중 일부는 기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대구시

    대구시가 지난 13일 대구신천지교회 행정조사에 확보한 53권 신천지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1월 기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지파 교인 수는 1만3029명이며,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숫자는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숫자로,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브리핑에서 “479명 중 일부는 기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 대구신천지교인 9007명을 조직도에 따라 분류해 보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으로 파악됐다.

    권 시장은 “이번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명단 중 방역적인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이라며“ 유년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총 292명의 명단을 확인했고, 현재 대구시가 관리 중인 명단과는 121명이 일치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부동산 현황자료(1부, 달서구)와 재정회계 대장(2권), 증빙서류철(8권)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임차료, 이용료 등 공과금을 지급하는 39개 시설이 파악됐고, 이 중 34개 시설은 시에서 이미 폐쇄・관리하고 있으며, 5개 시설(전도사무실 1, 동아리연습실 4)은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또 확보한 컴퓨터 49대는 지난 12일 신천지 교회에서 보안프로그램 라이선스를 구매해, 이날 오후 중에 설치가 완료되면 17일 재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시장은 “컴퓨터 조사분석은 IP 주소 문제로 신천지 교회에서만 연결·확인이 가능해, 신천지 대구교회 내로 경찰과 함께 진입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