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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경선에 나섰던 도건우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미래통합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건우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미래통합당의 공천 발표 이후 저는 곤경에 빠진 우리 지역과 막장으로 가는 통합당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으면서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서 정부여당과 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가 코로나19로 조롱받고 버림받고 있을 때, 과연 미래통합당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추경안을 제대로 협상하고 있습니까? 예비비를 내려보내길 했습니까?”라고 꼬집었다.
도 예비후보는 “지난 1월 16일 통합당의 무기력을 비판하고 새 정치를 꿈꾸는 젊은 세대의 몫을 찾아줄 것을 약속하면서 등장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었지만, 그 분이 탄핵의 주역과 탄핵을 방관한 자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정치신인들에게는 설 자리를 뺏어버리는 공천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역구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되었던 현역 의원을 경선도 없이 단수후보로 추천하고 말았다. 이것이 당의 쇄신이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것입니까”라며 막장공천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도 예비후보는 “도탄에 빠진 중남구 유권자들과 뜻을 같이 하는 대구시민들과 함께 대구를 살리고 잘못된 나라를 심판하고 막장공천을 바로잡는데 동참해서 대구는 더이상 미래통합당의 식민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을 떠나 시민공천을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