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추가확진 멈춰…코로나극복 추경 총 2조2786억원 규모 제출코로나 긴박감에도 에코프로씨엔지와 120억원 MOU
  • ▲ 4월 17일 현재 포항시 코로나19 현황ⓒ경북도
    ▲ 4월 17일 현재 포항시 코로나19 현황ⓒ경북도
    포항시는 선제적인 전방위 대응으로 코로나 19 확산사태가 제법 안정적인 소강세가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전력 질주를 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17일 현재까지 총 5555명이 검사를 완료해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4명이 완치됐고 1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있으며 7명의 확진자만 포항의료원(5명)과 기타 병원(2명)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포항시는 이날부터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2월에만 26명의 확진가 발생했지만 이 확산세는 3월 중순에 들어서며 급격히 꺾였다.  

    포항시는 3월 18일 이후 지역 내 감염으로 인한 추가확진이 멈췄고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판정만 있을 정도로 포항시의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 ▲ 이강덕 포항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시는 아직 안심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인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각계각층의 역량을 총 결집시킨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이 공동본부장으로 기업지원 대책반과 소상공인 대책반으로 나뉜 비상경제대책본부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집중 지원책 강구에 나섰다. 

    이는 지난 9일 기준 중소기업 운전자금 및 정책자금은 228건, 785억8800만원이,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8185건, 총 3719억9700만원,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만2326건, 5454억5100만원이 접수된 점에 미뤄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지원책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2020년 당초예산 대비 2693억원(13.4%)이 증가한 총 2조278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는 당초예산 1조7350억원 보다 2353억원(13.5%) 증가한 1조9703억원, 특별회계는 당초예산 2743억원 보다 340억원(12.4%) 증가한 3083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프리랜서·무급휴직자 등 지역고용 대응 특별지원과 긴급생활비 및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방역체계를 유지하는데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편성내역으로는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중위소득 85% 이하 6만2000여 가구에 대해 1인 가구 50만원에서 4인 가구 80만원씩 재난긴급생활비 384억원(기금집행 192억원 포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에 131억원, 아동양육 한시지원에 105억원, 노인일자리 사회활동지원에 17억원, 3만5000여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에 176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추가 지원에 23억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에 40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추가 지원에 25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어 감염병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2500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13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코로나 19로 침체돼 있는 소상공인 지원으로 포항경제가 재도약해 민생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 포항시는 지난 9일 에코프로씨엔지와 12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포항시
    ▲ 포항시는 지난 9일 에코프로씨엔지와 12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포항시
    한편 포항시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기업투자유치의 발걸음을 멈추질 않았다. 

    포항시는 지난 9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에코프로씨엔지 박석준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프로씨엔지와 12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1년까지 2년간 총 12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에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하고, 55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차전지 분야의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씨엔지의 투자는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항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