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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가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고삐를 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과 구조고도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하 ‘철강예타’)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돼 내년부터 포항을 거점으로 전남과 충남이 참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2일 밝혔다.
철강예타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원(국 924, 지 103, 민 327)이 투입, 중소철강사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을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 등이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철강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예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급변하는 제조업 패러다임에 발맞춰 철강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미래경쟁력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체적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철강사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하여 기술개발 세부과제가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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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철강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중소철강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상담회 개최로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파악, 지역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 행정기관이 최선을 다해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재 의원은 “산업부등 정부, 여러 이해관계자와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철강산업이 포항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병욱 의원도 “이번 사업의 예타 통과는 포항과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철강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 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기업이 주관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자원 순환기술 확보 등이다. 사업은 크게 기술개발 및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