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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6일부터 지역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의 이자 지원 신청과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의 신용회복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대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대구‧경북소재 대학교 재(휴)학생·2019년 이후 졸업생(대학원생 제외)이면 가능하다.
지원내용은 소득 8분위 이하이거나 다자녀(3인 이상)가구 학생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받은 학자금의 2020년도 발생 이자이며, 다자녀가구의 자녀는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 소득분위에 따라 지원 금액이 축소 조정된다.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 신청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상환 연체로 신용유의정보자로 등록된 ‘공고일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2020년 6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학자금대출 부실채무자로 등록된 만 39세 이하 대구지역 청년들은 941명이다.
대구시는 이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분할 상환약정 초입금(총 약정금액의 5%)을 지원한다. 신청자가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 신청 순으로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실 또는 120달구벌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2016년부터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을 시행해 지역 대학생 1만1500여 명에게 12억원 정도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했다. 또 청년부실채무자 132명의 신용유의정보 해제를 지원해 청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청년들이 등록금과 생활비 등 마련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학자금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이 지역 대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