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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세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영양군 현장 간담회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오도창 영양군수, 조림‧임도건설‧병해충방제‧산나물재배 등 산림산업 분야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산림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 중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주재해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도 침체되고 산림산업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이날 이 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해결했다.
우선 임야에서 간벌사업 후 벌목한 나무를 그대로 방치하면 사람들 통행에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간벌된 나무들을 톱밥으로 만들어 축산농가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을 운영해 간벌한 나무들을 정리하고, 수집한 간벌목은 취약계층 난방용 땔감으로 나누어 주거나 톱밥으로 만들어 축산농가 등에 보급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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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산양삼은 산림청에서 파종부터 수확, 판매 등 전 과정을 점검해 인증하는 데 반해, 타 산지작물에는 밭작물과 구분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없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도내에서 생산한 모든 청정임산물의 국가통합브랜드화(K-Forest Food)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산림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산업은 생태관광‧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핵심이므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림서비스 산업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 군청,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원팀으로 산림산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 지역별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 임업을 6차 산업으로 새롭게 육성하고 산림산업 간의 융복합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영양군 일월면의 농업회사법인인 영양그린푸드㈜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이 지사는 원료 정선, 세척, 발효‧살균 및 저온숙성 등을 통해 산야초 발효음료, 수출용 상온김치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시설을 견학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선적 등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