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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7일부터 내달 말까지 수출기업인 등 필수목적 출국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직접 접수하기 위해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도는 필수 활동 목적 해외 출국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신청접수·심사·승인 업무를 7일부터 질병관리청 및 소관 부처에서 이관받아 운영하고 있다. 28일 현재 총257건 접수하고 총242건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승인 대상자들은 올 9월 말까지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 20여 개국으로 수출금형, 수출장비설치 및 시운전, 신규 모델양산 및 현지 관리자 양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신청부터 접종까지 약 2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지금은 절차 간소화를 통하여 약 1개월 정도로 기간을 단축해 출국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당초 수출기업인 등이 출국하려면 최소 2개월 전에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한국무역협회내)에 백신 예방접종을 신청하고 소관 부처로부터 검토를 받아 질병관리청의 접종 승인 등을 거쳐야 백신접종 과 출국이 가능했다.
지금은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에서 접수해 경북도 외교통상과에서 심사·승인하고, 감염병관리과를 거쳐 시군 예방접종센터가 백신을 접종하는 등 ‘원스톱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긴급출장에 따른 접종 백신은 화이자로 1차 접종, 21일 후 2차 접종을 진행하고, 신청을 원하는 출국 예정자는 관련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로 접수하면 된다.
긴급 백신 접종 신청은 9월 30일 이내 출국 가능한 도내 기업체 대표 및 임직원들만 가능하고 △1차 접종 완료자(국내·외) △접종대상자 중복 등록 및 신청자(연령별 신청자) △출국일이 3분기를 초과한 경우 △해외취업자 등 기타 사유의 경우는 신청에서 제외된다.
경북 구미에 소재한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A사 관계자는 “현지 수출기계장비의 설치작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가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 급증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의 정책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경북도의 긴급 승인을 받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배성길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긴급한 사유가 있는 해외출장의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 후 백신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 수출하는 기업들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