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최우수축제 ‘구미 라면축제’, ‘김천 김밥축제’, 우수축제 6개, 유망축제 6개 선정 2년간 도 대표축제 브랜드 보유, 콘텐츠 개발, 마케팅 및 관광객 유치 지원
  • ▲ 김천 김밥축제 역시 지역 특색을 입힌 ‘이색 김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국 각지의 개성 넘치는 김밥 콘텐츠를 한데 모아 세대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경북도
    ▲ 김천 김밥축제 역시 지역 특색을 입힌 ‘이색 김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국 각지의 개성 넘치는 김밥 콘텐츠를 한데 모아 세대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경북도
    경상북도가 향후 2년간 경북 관광의 흥행을 책임질 ‘축제 국가대표’들을 선발했다. 경북도는 지난 16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2027년 경북 지정 축제 14개와 소규모 특화 축제인 ‘미소축제’ 6개 등 총 20개 축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상적인 먹거리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광 자원으로 승화시킨 이른바 ‘먹거리 축제’들의 약진이다.

    ■ 도심을 라면 향기로, 김밥의 변신은 무죄
    이번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성적표를 받은 곳은 구미 라면축제와 김천 김밥축제다. 두 축제는 대중적인 음식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미 라면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한 ‘도심형 라면 축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단순히 라면을 먹는 것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조리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창작·체험하는 참여형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자리에서 전국의 이색적인 라면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구성함으로써 외지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였고, 이는 곧 주변 상권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김천 김밥축제 역시 지역 특색을 입힌 ‘이색 김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국 각지의 개성 넘치는 김밥 콘텐츠를 한데 모아 세대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시식을 넘어 김밥 만들기 체험과 전문적인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즐길 거리를 늘렸고, 인근 문화공간과 연계해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등 확장성 측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 전통의 강자들 ‘우수’ 수성… 유망·미소축제도 ‘기대’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청송 사과축제, 영덕 대게축제 등 오랜 시간 경북의 효자 노릇을 해온 전통 강자들은 ‘우수’ 등급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들 축제는 탄탄한 자생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가능성에 주목한 ‘유망 축제’로는 고령 대가야축제,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 등이 선정되어 향후 성장을 예고했다. 또한 지역 고유의 자산을 활용한 ‘미소축제’에는 칠곡 꿀맥페스티벌과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축제 등이 포함되어 ‘작지만 강한’ 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 “축제 연합 통해 글로벌 시장 정조준”
    경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축제들이 단순히 지역민들의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2년간 콘텐츠 개발과 운영 전반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의 관광 트렌드에 맞춰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인근 시군 간 축제를 연합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모색한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제는 단순히 한 번 스쳐 지나가는 축제가 아니라, 관광객이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의 내실을 다져, 경북의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