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변압기 고장 및 정전 상황 긴급 복구 모의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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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지난달 2후판공장에서 대형변압기 고장 및 정전 상황을 가정해 긴급 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 상황 및 변압기 고장에 대비해 실시한 합동모의훈련이다.정전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후판 공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협력사 직원 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2후판공장 주 변압기는 전압을 2만2000V에서 6600V로 변환해 공장에 공급하는 장치로, 고장 발생시 공장 전체가 가동을 멈추므로 최대한 빨리 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해당 변압기는 웬만한 단독주택 정도의 크기에 무게가 25톤 가량 나가기 때문에 수리 공장으로 이송 및 재설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그렇기 때문에 비상용 변압기를 트레일러로 현장에 운반해 전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채택한다.비상 상황에서 복잡한 작업들이 긴급하게 수행돼야 하기 때문에 작업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연 1회 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트레일러 이동 부터 비상 변압기 설치, 케이블 포설 등 프로세스를 ‘포항제철소 작업표준’으로 등록해 관련 부서와 협력사 직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이찬기 설비담당 부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이 고전압을 다루는 수리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향후 위급 상황 시, 매뉴얼대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동일한 상황을 가정한 공장별 케이스들을 정리하고, 운송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 협력사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 변압기 고장시 빠른 복구가 가능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