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종뗀후 하혈계속 돼…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치료치료비와 사설 구급차 비용 모두 환자에게 전가
  • ▲ 한 환자가 수술조치가 잘못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포항 대이동에 소재한 대형병원 모습.ⓒ뉴데일리
    ▲ 한 환자가 수술조치가 잘못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포항 대이동에 소재한 대형병원 모습.ⓒ뉴데일리
    포항에 소재한 대형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이 “병원에서 용종을 뗀 후 하혈이 계속됐지만 병원 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월말 대장 위와 대장내시경을 위해 포항 대이동 소재 병원을 찾은 김모씨는 시술을 받은 후 혈변 등 하혈이 계속됐다.

    저녁까지 수차례 하혈이 계속되자 김씨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다음날 또 다시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담당의사가 대장의 용종을 땐 부위에 조치를 취했다며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지만 다음날까지도 혈변과 하혈은 계속됐다. 

    김씨는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담당의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 큰 병원을 찾아가보라고 권고했고 병원측이 추천해준 응급차량을 타고 대구 칠곡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난후에야 비로소 혈변과 하혈이 사라졌다.

    포항 대이동 대형병원의 ‘나몰라라’ 식의 조치에 화가 난 김씨는 병원에 치료비와 사설 응급차량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병원내부 회의를 거쳐 보상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의료 피해를 호소하는 김씨는 “일반적으로 대장에 용종하나 떼는 것이 대단한 시술도 아니고 이후 조치는 더욱 미흡했는데 이에 대한 치료비와 진료비를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수 없다”며 병원 측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 관계자는 “본원이 장비가 많지 않고 일반적으로 그럴 수 있다는 설명을 담당의사가 한걸로 안다. 고객이 문제가 있어 경북대병원으로 옮겼고 지금은 다 회복된 걸로 안다”며 “보상요구에 대해서는 원무부처 관계자와 상담을 했고 보상과 관련된 기준에 맞지 않아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