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금장대 잇는 공도교 건설현장 찾아 공사 관계자 격려하고 현황 보고 받아
  • ▲ 주낙영 시장이 지난 3일 오후 형산강 공도교 건설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경주시
    ▲ 주낙영 시장이 지난 3일 오후 형산강 공도교 건설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부산국토관리청 주관 형산강 월령보 및 공도교 건설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경주예술의전당과 금장대 입구를 잇는 형산강 공도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건설 현황을 보고받았다.    

    주 시장의 이번 방문은 형산강 취수보인 월령보의 차질없는 공사 마무리는 물론, 인도교 및 자전거 교량으로 함께 사용될 공도교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월령보 공도교는 ‘경주 석장동 암각화’와 인접한 탓에 경북도가 문화재 훼손 우려로 교량 건립에 반대했지만, 국토관리청이 설계를 변경하고 경주시가 문화재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도교가 완공되면 김동리 작가의 ‘무녀도’의 배경이기도 한 금장대와 선사시대 암각화,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터, 예술의전당을 잇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형산강 월령보와 공도교 조성사업은 국비 283억원이 투입되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이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당초 형산강의 수위·유량 조절을 위한 197m 길이의 치수보인 ‘월령보’만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주시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도교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하면서, 현재의 길이 237m, 폭 5m의 보행자·자전거 교량사업으로 확대됐다.

    경주시는 월령보와 공도교가 완공되면 천북면 일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황성동과 현곡면을 잇는 공도교 개설로 주민 생활 편의 개선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