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억 들여 미래신산업 R&D, 제품 고급화, 신산업인력 양성 등 체계적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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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역 자동차 부품 분야의 미래 신산업 전환 지원을 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클러스터 구축은 지난 6월 산업부의 ‘2030년 내연기관 생산 중단 및 국내 1천개 기업의 미래차 전환 발표’에 따른 것으로, 지역경제 버팀목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기업 체감형 지원을 추진하기 위함이다.현재 자동차 관련산업 동향을 살펴 보면 현대·기아 등 대기업 완성차 업체 의존도가 높고 미래차 전환에 따른 내연기관 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중소 부품기업의 82%가 미래차 전환 대응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아 경영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등 내연기관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 경주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시의회와 경주상공회의소,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동국대 산학협력단 등과 ‘산학연관 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에 나서게 된다.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서호대 시의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종봉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한성익 동국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경주시는 사업 총괄, 중앙단위 산업동향 파악, 지역기업 참여 안내, 연차별 사업비 확보 등을 맡고 △경주상공회의소는 680개 관리기업 대상 사업홍보와 정보 제공, 기업지원 수요조사 등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사업비는 9억원이 투입된다.시는 이번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680여개 기업의 컨트롤타워인 경주상공회의소와 기업지원 전문연구기관인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지역기업 발전 연구 중심 대학인 동국대 산학협력단 간 긴밀한 협력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경주 소재 자동차 관련기업은 1300여개로 경북도 내 6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전문연구기관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하지만, 민선7기에 들어서며 중앙정부와 경북도, 경북TP 등과 협업으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등을 잇따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이번 산학연관 기업지원 클러스터 구축도 올초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천안 본원을 방문해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기업 대응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설명회 개최 △관련산업 1·2차 벤더 미래차 전환 간담회 △미래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 설명회 △전문조사기관을 통한 지역 자동차 업계 운영실태 및 현장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는 등 발로 뛴 결과 이런 성과를 올렸다.주낙영 시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지역기업들의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으로 기업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시행해 자동차 산업의 큰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각 기관에서도 협약을 통해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