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744억으로 5년새 피해액 3배 넘게 급증
  • ▲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가는 전화는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야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실
    ▲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가는 전화는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야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감소추세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액은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만4259건이었던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19년 3만7667건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20년 3만1681건, 2021년 3만982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피해액은 2017년 2470억 원에서 2021년 7744억 원으로 5년새 3배 넘게 급증,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기망수법별로는 기관사칭형보다 대출사기형의 발생건수와 피해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년 한 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 3만982건 중 기관사칭형은 7017건, 대출사기형은 2만3965건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도 기관사칭형은 1741억 원, 대출사기형은 6003억 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4, 50대가 가장 많았다. 2017년에는 26.7%로 40대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했고, ▲2018년 40대(28.8%) ▲2019년 50대(31.4%,) ▲2020년 50대(29.1%) ▲2021년 50대(30.9%)의 피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의원은 “설 명절 전후로 선물배송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소상공인 정부지원금 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금융기관은 절대 전화상으로 금융정보·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 가는 전화는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