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확대간부회의 개최…통합신공항 추진 중단 선언

김영만 군위군수는 1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통합신공항 추진 중단을 선언한 입장문의 발표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방향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영만 군수는 “지난 10일 이후 공항유치 철회 등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무겁게 들었다”며 “군민들이 받았을 허탈감과 모욕감에 공항유치 철회를 외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공황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는 입장문이 발표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옳지 않은 길을 가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옳은 길을 가야 한다.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조건인 공동합의문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대구편입 없이 공항은 단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김형동의원에 대해 “한 사람으로 인해 단군이래 대구경북 최대의 국책사업인 통합신공항이 발목을 잡혔다. 궤변을 멈추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어느 누구도 군위의 희망을 빼앗을 수 없다”며 “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한 전 직원은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주민들에게 잘 설명해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민성훈)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무산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민들의 바램을 저버리는 행태에 대해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군민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대구시 편입을 쟁취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그 어떤 방해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