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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군은 지난 6월 29일 오후 4시 ‘가야산 만수동 위치 비정에 대한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성주군
성주군은 지난 달 29일 ‘가야산 만수동 위치 비정에 대한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십승지지(十勝之地)는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서 언급하는 전란과 흉년, 질병을 피해 몸을 보전할 수 있는 풍수지리 사상에 기반한 열 곳의 피난처를 말하며 ‘가야산 만수동’은 십승지의 한 곳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가야산 만수동의 위치는 합천군 가야면으로 여겨졌지만, 십승지지의 가야산 만수동을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마수리일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 성주군은 그 위치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관련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번 학술연구용역 결과, 만수동이 합천 가야면에 있다는 근거로 활용돼 온 ‘정감록(鄭鑑錄)’, ‘징비록(懲毖錄)’, ‘운기귀책(運奇龜策)’ 등 각종 고문헌의 ‘陜川伽倻山萬壽洞’, ‘伽倻山下南有萬壽洞’ 등 표현이 잘못된 해석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가야산 아래 남쪽 만수동’이라는 것은 성주의 진산을 가야산이라고 한 여러 자료 언급과 풍수지리에 따른 관념적 방위개념으로 볼 때, 진산인 가야산의 남쪽은 성주군 가천면 일대라고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자료의 해석오류와 표지석의 존재, 타 십승지의 지형지세 등 입지조건 분석 등을 종합해 ‘가야산 만수동’을 성주군 가천면 마수리마을과 곰시마을 일대로 정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학술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주 가야산 만수동’을 널리 홍보하고 마수리 ‘만수동’ 표지석을 보존하는 등 방문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정비해 성주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