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관광 확대… 대만 방문객 유입 기반 마련들안예술마을 중심… 공예 제작부터 판매까지 연결문화도시 수성 추진… 지역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 ▲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와 대만 타이페이시 대표 캐릭터 ‘브라보베어’가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수성구
    ▲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와 대만 타이페이시 대표 캐릭터 ‘브라보베어’가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수성구
    대구 수성구가 지역 캐릭터와 생활문화 자원을 활용해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공예산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가 해외 관광 홍보 전면에 등장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의 공식 캐릭터 ‘브라보베어’와 함께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이 진행되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은 최근 수성못과 한국전통문화체험관, 고모역 등 지역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관광 홍보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수성구 캐릭터가 함께 지역 곳곳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완성된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의료·웰니스 관광을 중심으로 현지 홍보를 진행하고, 관광 교류 행사와 해외 홍보 채널을 활용해 지역 알리기에 나섰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만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통해 200여 명의 대만 관광객이 수성못과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등을 방문했다. 수성못그림책도서관에서 운영한 ‘뚜비와 함께하는 그림엽서 쓰기’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콘텐츠로 활용됐다.

    한 대만 방문객은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여행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지역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내년부터 ‘뚜비’를 활용한 캐릭터 관광 코스를 개발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7일 구청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 2026 공예분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수성구
    ▲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7일 구청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 2026 공예분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수성구
    관광 분야와 함께 공예산업 육성 사업도 확대된다. 수성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 사업을 기반으로 들안예술마을을 중심으로 공예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들안예술마을은 현재 창작 공간과 교육 시설, 스튜디오 등 8개 공예 거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교육 공간을 넘어 작품 제작과 판매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구의 목표다.

    최근 열린 공예 분야 사업설명회에서는 올해 추진할 시민 공예 교육과 상품 개발, 판로 확대 사업 등이 소개됐다.

    수성문화재단은 시민 대상 공예 프로그램 ‘시민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뚜비’를 활용한 공예상품 제작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시장 진출도 돕는다.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들안아트몰과 시민제작소 참여 공방을 모집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수성못 일대에서 11차례 아트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방 운영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소비 공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공예 관계자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시민이 구매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나야 공예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문화 콘텐츠가 관광과 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성구만의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 기반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