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문복위, 대구 체육 문제점 강한 질타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7일 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재우 위원(동구1)은 장애인국민체육센터 운영과 관련해 지난 1년간 운동경험이 있는 장애인이 51% 수준(문화체육관광부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인 현실에서 지역 유일 장애인 전문체육기관인 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장애인체육활동 증진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우 위원(수성구5)은 2만여건 개인정보가 유출된 성서운동장·성서국민체육센터 홈페이지 해킹 사건에 대해 지적하며 보안관리 부실과 사후 복구 지연 등을 강하게 질타했다. 

해킹으로 인한 2차피해 발생여부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해킹 재발 방지를 위한 홈페이지 보안강화 및 직원들의 개인정보 교육에도 신경 써 줄 것을 촉구했다.

김재용 위원(북구3)은 한·일(대구-구루메) 유소년 축구 활성환 지원 사업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파견 선수 구성에 있어 공정성 확보를 위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체육회가 맺은 수의계약 현황에 대한 질의를 통해 특정업체로의 집중이나 금액 분할을 통한 경쟁입찰 회피가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며 계약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시 특정감사를 통해 지적된 전국체육대회 유공자 해외 연수 대상자 선정 부적정 건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선수 및 지도자가 아닌 임원이나 사무처 직원이 연수의 대상이 된 것은 주객전도라며 유공자 해외연수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대구마라톤대회가 친환경 대회를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길에 플라스틱 생수병이 나뒹구는 등 미숙한 운영을 보였다고 질타하고, 2024년 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단순히 상금만 올리는 것으론 부족하다며 저명선수 초청 등 대회 준비사항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황순자 위원(달서구3)은 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과 관련 정회원 단체들에 대한 지원금도 부족한 상황에서 공식적인 규정도 없이 비회원 단체까지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남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