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택시 등 저출생 극복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경상북도와 협업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성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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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는 17일 시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기업의 단기 일자리 등록 및 출산‧육아휴직자 발생 시 일자리 연계 △돌봄 연계망 구축 및 돌봄서비스 연계 △기타 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합의했다.

    일자리 편의점은 출산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단기 일자리를 연결하고, 근로시간에 육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녀 돌봄시설과 연계한다. 

    이와 함께 출산‧육아휴직으로 대체인력이 필요한 각 업체에는 단기 일자리 참여자를 연계해 인력난을 겪는 사업장을 지원한다.

    그동안 구미시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성 유출이 많아 혼인율이 낮아지고 출산율도 연쇄적으로 감소해왔다.
     
    이에 완전 돌봄 정착과 여성 경력단절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경북도와 협의해왔다.

    구미시는 이번 일자리 편의점 1호점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전국으로 확산해 일‧가정 양립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는 그동안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지난 2월, 경북 최초로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도입한 데 이어 임산부택시사업도 추진한다. 임산부 전용 콜택시는 경북도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의 50%를 확보했으며, 관련 조례도 정비했다. 

    임산부택시는 택시 150대가 월 10회 한도로 병원 진료를 위한 임산부의 이동을 지원한다. 요금은 기본 1100원에서 최대 3000원으로 일반 택시보다 저렴하다. 

    구미시는 이용 등록과 택시 호출을 위한 전용 앱을 개발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사업자 모집과 인프라 구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미시 저출생 극복 시책은 현금성보다 각종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두고 있다. 

    24시 돌봄센터, 365 어린이집 등 권역별로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개소로 경북도 내 임산부를 위한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공직사회부터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전 직원 유연근무제 확대 등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범 사회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금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거꾸로 가는 인구시계를 되돌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구미시가 무너지면 경북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경북도와 협업을 통해 지역맞춤형 저출생정책의 모범사례를 선보여 저출생 극복의 선봉 도시로 자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