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전지 5개가 장난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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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군
    경북 칠곡군이 폐건전지 5개를 모으면 장난감을 빌릴수 있는 ‘북극곰 캠페인’이 일상 속 친환경 정책으로 주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폐건전지를 일정량 모아 장난감을 대여하는 이 캠페인은 시행 1주일 만에 폐건전지 350개가 수거됐다.

    이 운동은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에게는 다툼을 줄이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에게도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선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에겐 놀이와 정서적 만족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수거된 건전지는 읍사무소를 통해 분리 배출되며, 일부는 쓰레기봉투로 교환된다.

    이 작은 실천이 지역 안에서 의미 있는 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환경을 배우고, 부모들은 생활 속 실천을 경험하고 있다.

    6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 운동은 5개 단위로 반복 참여가 가능해 매번 모아서 오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폐건전지를 모으는 작은 실천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아이들의 정서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