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일 오전 8시 41분께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에서 승객 140명을 태운 유람선이 출항 중에 높은 파고에 떠밀려 해안 산책로에 충돌해 있다.ⓒ뉴데일리
경북 울릉의 해상관광 유람선이 높은 파고에 떠밀려 해안산책로에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4일 해경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께 승객 140명을 태운 울릉도 해상관광 유람선 썬스타 호(243톤)이 도동항에서 출항 중 거센 강풍과 높은 파고에 떠밀려 도동항 우완 해안 산책로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표류(물 위에 떠서 정처 없이 흘러감) 중인 유람선이 자력 항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자 도동항의 활어회센터에 정박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
- ▲ 높은 파고에 떠밀려 해안산책로에 충돌한 유람선이 자력 항해가 가능하자 도동항 활어회센터 인근서 승객 하선 뒤 정박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 사고로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140명은 해경과 선사 측의 신속한 안전조치로 사고 10여 분만에 육지로 모두 하선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를 두고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금일 유람선 관광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대부분 만류 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4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유람선 선사 측의 명백한 욕심이 부른 사고가 맞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유람선 선사 관계자는 “접촉 사고가 왜 납니까. 이것은 사고 배가 아니다. 밀려서 정박하고 있는데 누가 접촉 사고가 났다 하냐”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울릉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선박은 충돌로 인한 파손 여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해당 선박의 정박지인 울릉(사동)항으로 이동 후 선사 측에서 제출 할 안전진단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