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명칭 버리고 ‘팔공구’ 시대 선포… 지역 정체성 전면 혁신‘에너지 복지 연금’ 도입 약속… “주민 이익 공유하는 경제 구청장 될 것”
  • ▲ 민주당 신효철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6일 대구공항 주차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신효철 예비후보측
    ▲ 민주당 신효철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6일 대구공항 주차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신효철 예비후보측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6일 대구공항 주차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신 예비후보는 33년간 이어진 지역 정체를 끊어내고, 동구를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사표를 통해 “구청장은 주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단한 삶을 대신 짊어지는 무한 책임의 자리”라며 “구청장의 1시간은 주민 34만 명의 시간과 맞먹는 무게를 가진다”는 독창적인 행정 철학을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의 제1공약은 구 명칭 변경이다. 일제 강점기 방식의 단순 방위 개념인 ‘동구’를 대신해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의 가치를 담은 ‘팔공구’로 이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동구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영남권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의 아파트 위주 개발 방식에도 제동을 걸었다. 신 예비후보는 공항 후적지에 신재생에너지와 AI 인프라를 구축해 구글, MS 등 글로벌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소득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고, 동구를 대한민국에서 전깃값이 가장 싼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생태 보전을 소득으로 연결하는 ‘생태 경제’도 강조했다. 금호강을 대한민국 제3호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고, 탄소 흡수량을 자산화한 ‘블루카본’ 수익을 주민들에게 기후 연금으로 배당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수수료 1% 미만의 상생 플랫폼 ‘공유동구’를 구축해 거대 플랫폼의 갑질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공공 산후조리원 지원, 무상 공공학원 ‘동구 드림-런’ 도입, AI 돌봄 로봇 보급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에스토니아식 AI 행정을 도입해 민원 처리 속도를 2배 높이고 디지털 주민투표제를 시행하는 등 문턱 낮은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예비후보는 “토건의 유혹 대신 주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길을 가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동구에서 가장 먼저 완공해 주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