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318억 투자... 군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모델 전국 주목
  • ▲ 자가용 태양광 전경.ⓒ봉화군
    ▲ 자가용 태양광 전경.ⓒ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인구 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자립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2030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선제적인 투자와 주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해온 봉화군은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주민 생활비 절감과 농촌 공동수익 창출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농촌형 에너지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 분석 결과, 봉화군은 인구 대비 가정용 태양광 보급률에서 경북 전체 1위는 물론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인구 대비 청정에너지 총생산량 역시 경북 23개 시·군 중 2위에 올라 내륙 산간지역 기준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에너지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외부 대형 발전사업 중심이 아닌 군민이 직접 자기 집 지붕과 유휴공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료와 난방비를 절감하는 ‘생활형 에너지 복지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 ▲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전경.ⓒ봉화군
    ▲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전경.ⓒ봉화군
    봉화군은 지난 2021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전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태양광·태양열 보급 확대에 집중해왔다.

    지난 2021년 봉화읍 500개소를 시작으로 물야·춘양·봉성·법전·명호·상운·소천·석포·재산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3241개소 구축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최근 6년간 투입된 총사업비만 318억 원에 달한다.

    주민 호응도도 뜨겁다. 차기 사업 신청 접수 결과 총 1201개소가 한꺼번에 몰리며 군비만 1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봉화군은 사업 여건을 고려해 오는 2027년 물야·봉성·법전면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는 국내 최대급 육상풍력단지인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운영 중이며, 연간 봉화군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청정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 ▲ 봉화양수발전소 조감도.ⓒ봉화군
    ▲ 봉화양수발전소 조감도.ⓒ봉화군
    또 소천면에는 총사업비 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500MW급 양수발전소 유치도 확정되며 봉화가 미래 에너지 산업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오미산 풍력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전국 최초 수준의 주민참여형 상생 모델로 평가받으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봉화군은 여기서 더 나아가 ‘햇빛소득마을’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 생산 주체가 되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미래형 농촌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군은 입지 여건과 주민 참여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경쟁력 있는 5개 마을을 우선 선정했으며, 사업계획 수립과 주민협의 절차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마을 공동수익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영농형 태양광 사업 역시 농지 보존과 실증 연구를 병행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농촌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현국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군민들과 함께 만든 성과가 전국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와 주민 참여형 수익 모델을 확대해 봉화를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형 에너지 자립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