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심 도시’ 도약 선언…“예산 1조 원 시대 열 것”온배수 활용 ‘첨단 열복합단지’ 등 신산업 육성 청사진 제시
  • ▲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뉴데일리
    ▲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뉴데일리

    영덕군이 신규 원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은 이번 원전 유치를 단순한 발전소 건설 사업을 넘어 영덕의 산업 구조와 정주 여건을 근본적으로 바꿀 거대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대규모 지역 발전 구상을 구체화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조 당선인은 “천지원전 사업이 국가 에너지 정책 변화로 중단된 지 13년 만에 다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는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공정한 평가를 내려준 정부와 관계기관, 부지선정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 그는 “영덕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이 기회를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확실하게 결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당선인은 원전 유치가 영덕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임을 확언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설 공사가 아니라 영덕의 미래 산업과 생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영덕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역사적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각종 지원금과 지역개발 재원은 오롯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비롯해 노인 돌봄 서비스 강화, 전기요금 지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 지역발전기금 조성 등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됐다. 조 당선인은 태양광, 풍력, 수소산업을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정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영덕 에너지믹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 포럼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업 추진의 핵심 축으로 ‘주민 수용성’과 ‘안전성’을 첫손에 꼽았다. 조 당선인은 “충분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원전으로 발생하는 혜택이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집중되지 않고 모든 군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전 온배수를 활용한 신산업 구상도 눈길을 끈다. 영덕군은 온배수를 연계한 첨단 열복합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 원예시설과 친환경 양식장, 아쿠아리움, 식물원, 해양레저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관광과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주력 산업인 농수산업의 체질 개선도 병행된다. 친환경 인증 확대와 공동 수집·포장·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생산성과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영덕 농수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교육, 의료, 주거 환경 개선책도 마련됐다. 조 당선인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전 교육연수원과 복합연수시설,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인성 질환 특화 의료서비스 확대,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 지원 강화 등 필수의료 기반을 대폭 강화한다.

    이외에도 블루로드와 영덕대게축제 등 지역 대표 자원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고, 청년 장학사업과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은 “신규 원전 유치를 통해 영덕은 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고, 성장의 성과를 모든 군민이 함께 누리는 성공적인 지역 발전 모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