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기업 참여 면접…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도 확대‘피지컬AI’ 체험 확산… 학생·기업 연결한 취업 현장‘웍스 AI’ 전 기관 보급… 교직원 AI 활용 체계 강화
  • ▲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피지컬AI로 미래를 열어가는 경북직업교육’을 주제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With 피지컬AI’를 개최했다.ⓒ경북교육청
    ▲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피지컬AI로 미래를 열어가는 경북직업교육’을 주제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With 피지컬AI’를 개최했다.ⓒ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인공지능과 물리적 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인재 양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피지컬AI로 미래를 열어가는 경북직업교육’을 주제로 ‘2026 직업교육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피지컬AI’ 직업교육박람회에는 도내 직업계고 54개교와 특수학교 8개교가 참가해 첨단 기술과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전 신청한 중학교 48개교 학생과 교원을 포함해 3153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학부모와 기업 관계자, 지역민까지 더해 행사장은 하루 종일 체험객들로 붐볐다.

    행사장 분위기는 기존 진학 설명회와는 달랐다. 개막식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임종식 교육장을 무대로 안내했고, 로봇과 직업계고 학생들이 함께한 공연이 이어지며 AI 기술을 문화 콘텐츠와 접목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진 곳은 3층 로비에 마련된 피지컬AI 체험 공간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생체모방 로봇과 축구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원격 조작 기술인 텔레오퍼레이션을 체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도 이어지면서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눈앞에서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현장 채용관에는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긴장감도 감돌았다. 아진산업과 자화전자, 아주스틸, 삼광 등 지역 중견·중소기업 42곳이 참여해 직업계고 학생 609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직접 상담하며 취업 가능성을 점검했고, 기업들은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인력을 확인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됐다. 홍보관에서는 독일과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취업 과정과 글로벌 현장학습 사례가 공개됐으며, 해외 우수 유학생과 연계한 국제 기술 나눔 사업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학교 홍보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학생들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은 현장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구조를 만들면서 기존 설명회 중심 행사보다 참여형 프로그램 비중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 경북교육청이 ‘경북형 웍스 AI’ 활용 매뉴얼을 제작해 도내 각급 교육기관에 보급하며 교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섰다.ⓒ경북교육청
    ▲ 경북교육청이 ‘경북형 웍스 AI’ 활용 매뉴얼을 제작해 도내 각급 교육기관에 보급하며 교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섰다.ⓒ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이날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인 ‘경북형 웍스 AI’ 활용 매뉴얼도 함께 보급한다고 밝혔다.

    ‘경북형 웍스 AI’는 문서 작성과 요약, 데이터 분석, 자료 검색, 이미지 생성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생성형 AI 최신 모델 7종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행정업무와 수업 준비를 함께 지원한다.

    이번 매뉴얼은 플랫폼 이용 절차뿐 아니라 실제 학교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제작됐다. 문서 작성과 자료 조사, 수업자료 제작은 물론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유의사항, AI 결과 검증 절차 등을 함께 담았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원칙과 생성형 AI가 제시한 결과를 반드시 재확인해야 하는 절차를 별도로 안내해 공공교육기관에서 필요한 안전 기준도 반영했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기능 활용 방법도 포함됐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교직원이 적지 않았다. 이번 매뉴얼 보급으로 플랫폼 사용법을 익히는 시간은 줄이고 수업과 행정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보다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교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자신 있게 활용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 업무 혁신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 직업교육은 직업계고 순취업률 전국 1위와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우승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며 “학생들이 미래 산업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진로를 설계하는 기회가 되도록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