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초석 다지는 계기되길
  • ▲ 성주군이 세종대왕자 자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19일 경북대학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성주군 제공
    ▲ 성주군이 세종대왕자 자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19일 경북대학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군수 김항곤)이 세종대왕자 자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규명에 나섰다.

    성주군은 지난 19일 전주이씨 대동종약원과 관계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학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세종대왕자태실(사적 제444호)의 세계유산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성주군이 지난 8월 영남문화연구원에 학술용역을 의뢰, 생명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세종대왕자 태실의 문화재적 가치제고를 통한 세계유산 등재 및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연구해 온 결과에 대해 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눠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병호) 주관으로 진행된 가운데, 1부 주제발표는 강원대 홍성익 교수의 한국 태실의 기초적 이해를 시작으로 울진군청 심현용 연구사의 성주 선석산 태실의 조성과 태실구조의 특징, 동방대 김태일 교수가 세종대왕자 태실과 풍수지리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고려대 양윤미 교수가 조선초기 안태용 도자기의 양식적 특징과 가치, 경북대 박충환 교수가 인류학의 비교문화론적 관점에서 본 장태문화, 세계유산도시기구 허권씨가 세계유산 등재의 선행과제와 동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석물을 갖추고 태실을 조성하는 문화유산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있으며, 전국에 산재한 200여곳의 태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인 세종대왕자 태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유산 등재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강조했다.

    한편 성주군은 앞으로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각종 기초연구와 단행본 출간을 시작으로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지정 및 보존‧관리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잠정목록 등재신청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