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출하 본격화소비 촉진 판매 지원 강화로 농가 소득 창출 도모미나리 하우스 내 음식점 영업행위 근절, 유통 정상화 모범사례
  • ▲ 화원농협 미나리 작목반(이하 ‘작목반’)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과 지난해 12월 말 정식 상견례를 갖고, 2026년 새해 초부터 화원 미나리 출하를 시작했다. ⓒ달성군
    ▲ 화원농협 미나리 작목반(이하 ‘작목반’)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과 지난해 12월 말 정식 상견례를 갖고, 2026년 새해 초부터 화원 미나리 출하를 시작했다. ⓒ달성군
    달성군(군수 최재훈)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가 2026년 1월부터 가락시장 등 수도권 도매시장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화원농협 미나리 작목반(이하 ‘작목반’)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과 지난해 12월 말 정식 상견례를 갖고, 2026년 새해 초부터 화원 미나리 출하를 시작했다. 가락시장 경매장에 화원 미나리 박스가 등장한 모습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변화라는 평가다.

    이번 수도권 도매시장 진출은 미나리 농가의 하우스 영업 행위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민원을 해소하고, 유통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달성군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마련됐다. 달성군은 관행처럼 이어져 온 하우스 영업 행위에 대해 2025년 1월부터 집중 단속을 예고하며, 비정상적인 영업 형태 개선에 나섰다.

    다만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영업 방식을 단기간에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달성군은 지난 1년 동안 미나리 유통 정상화를 목표로 작목반과 화원농협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소비 판로 확보와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달성군은 미나리 축제 개최와 상설판매장 설치 등 다양한 유통 방안을 제안했으나, 작목반은 일회성 행사보다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통한 자생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농가 의견을 반영해 판로 개척 중심의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달성군은 2026년 미나리 판로 개척의 조기 정착을 목표로 ‘미나리 소비촉진 판매지원 신규사업’을 반영하고, 가락시장 출하 등 수도권 유통 초기 단계에서 작목반의 부담을 덜기 위한 물류비(운송비) 지원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또 기존 ‘농산물 판매 박스 지원사업’과 연계해 기존 10kg·5kg 박스와 800g 포장재 지원에 더해, 수도권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4kg 박스와 200g 소포장 포장재 제작을 위한 예산도 추가 편성하며 유통 체계 개선에 속도를 냈다.

    온라인 유통 확대도 병행됐다. 달성군은 ‘참달성’ 온라인 쇼핑몰을 전면 개편하고, 2026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화원 미나리가 선정됨에 따라 ‘고향사랑e음’ 쇼핑몰을 통해서도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도록 유통·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미나리 유통 정상화가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달성군의 일관된 정책 추진이 자리하고 있다. 군은 2025년 1월부터 농업정책과, 위생과, 도시정책과 등 3개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추진반을 구성해 작목반과의 지속적인 간담회, 하우스 영업 근절 안내문 발송, 신규 판로 발굴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가졌던 농가들도 점차 정책에 동참하게 됐다. 40여 개 작목반 농가는 “그동안 하우스 영업을 통한 소득 창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왔으나,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달성군 화원 미나리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번 성과는 달성군과 작목반, 화원농협이 함께 이룬 협력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미나리 유통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는 미나리 작목반이 주체가 돼 자생력 강화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달성군 화원 미나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