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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도에서 생산되는 과일 가격이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는 9일 경주시 The-K경주호텔에서 농업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농업전망 2015 영남권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수급안정방안, 현장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개방화, 고령화, 융복합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2015년 농업·농촌에 대한 전망과 새로운 농정을 선택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각계각층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올해 경북도 과일가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있엇다. 특히 2015년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11만 ha 수준으로 전망됐으며 평년 단수를 적용하면 2015년산 과일 생산량은 전년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사과와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각각 1%, 5% 증가하는 반면, 배, 감귤, 단감은 각각 1%, 1%, 2% 내외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과일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채소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 무, 양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각각 4%, 3%,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고추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하고, 마늘과 양파는 전년대비 각각 4%, 8% 감소하며, 대파 재배면적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공급량이 평년 수준인 건고추와 마늘의 가격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농업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농업전망대회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농업은 동시다발적인 FTA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국가 차원의 농정 역량을 집결하고, 한국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농업인, 농업인단체 등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