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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아시안하이웨이(AsianHighway·이하 AH) 활성화 등을 함께 연구하기 위한 국제협력연구에 착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도로교통연구원에서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아시안하이웨이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연구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회의에는 UNESCAP 교통국장인 유웨이리(Yuwei Li)씨와 UN 관계자들이 방한한 가운데, 도로공사 박권제 부사장, 최윤택 R&D본부장, 고승영 서울대 교수 등 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착수회의는 3년간 진행될 협력연구의 첫 단추로, 남북분단으로 인해 단절돼 있는 한반도 통과 구간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아시안하이웨이는 2005년 UNESCAP 주관의 정부간 협정으로 아시아 지역 국제도로망으로 구축됐으며, 현재 남북한 포함 30개국이 가입한 가운데 8개 주요 노선, 141,714 km로 이뤄져 있다.
도로공사는 산하 연구기관인 도로교통연구원의 전문가들을 투입해 AH1, AH6호선이 지나가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등 11개국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조만간 UN 및 AH회원국들과 공동으로 현지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 개최하는 ‘제25회 서울세계도로대회’ 기간 중에 국토교통부, UN과 함께 ‘제6차 아시안하이웨이 실무회의’와 관련 학술행사를 개최해 AH 활성화와 한반도 고속도로망 구축을 위한 국제적 관심과 협력 분위기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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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관계자는 “도로공사는 아시안하이웨이 1호선(AH1)으로 지정된 경부고속도로에 지난 2006년부터 노선 표지판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면서 “한국의 선진화된 고속도로 운영 경험과 기술이 AH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양-개성 고속도로는 AH 1번 노선의 중심축으로 앞으로 남북교류 재개 시 최우선 추진 돼야 할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