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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영덕경찰서(서장 양영석)와 합동으로 강구대게 상가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온 결과, 업소 간 과잉 경쟁으로 불거졌던 호객행위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강구대게 상가 호객행위는 업소 간 과잉경쟁으로 불거져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과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영덕군은 지난해 말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기존의 호객행위 단속 기준(도로 경계선 침범 손님 유인)을 전면 폐지하고 ‘손님을 불러들이는 모든 행위’를 호객행위로 규정하는 강력한 단속을 펼쳤다.
또 업주 동참을 위해 상가연합회와의 간담회 개최, 주민과 공무원들의 합동 캠페인 전개, 업소별 개별 방문을 통한 호객행위 근절 홍보물 배부 등 지속적인 계도를 펼쳐오며, CCTV부착 일일 단속차량 운행 등을 통한 호객행위 근절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구 대게상가 영업주 또한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인식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영덕대개상가연합회(총장 이태건)를 출범시키는 등 상가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더해져 '영덕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영업 방침들이 효과를 배가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덕군은 호객행위가 전혀 없는 깨끗한 영덕대게 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달 호객행위 단속 및 방범용 CCTV 확대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 3월말까지 행정 예고를 거쳐 4월중으로 CCTV 확대 설치를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31일 포항 KTX 개통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제18회 영덕대게축제’ 가 개최되면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과 강구항을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 ‘영덕군외식업소 서비스 향상 현장방문 심화형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광객과 대게상가 모두가 활력 넘치는 영덕대게거리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