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활용한 자동차·의료·항공산업 IT산업과 융복합 꽃 피우게 될 것으로 기대
  • ▲ 구미공단에 입주한 (주)KCC 전경 ⓒ구미시 제공
    ▲ 구미공단에 입주한 (주)KCC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에 최근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구미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루미너스코리아(주), (주)NPK 준공에 이어 국내기업 (주)KCC 입주, 이시자키코리아(주) 9월 착공 등 외국인투자지역을 중심으로 구미공단 투자가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루미너스코리아는 현대자동차, GM코리아, 도요다 등에 납품하는 외투기업으로 지난해 4월 24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구미4단지에 위치한 외국인투자지역에 500만 불을 투자해 공장을 준공하고 자동차 헤드라이트 제품 생산에 들어갔으며, 최근에는 기업을 더 확장하기 위한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기업의 협력업체 2개 사가 구미공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는 기업투자 선순환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5월 8일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은 NPK는 800만 불을 투자해 4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올 7월 중순 공장을 준공하고, 자동차용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10월 준공식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 (주)루셈도 공장 증설을 위해 기존공장 주변 15,838㎡(4,791평)에 대해 올해 3월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기술수반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차전지 캔 생산 업체 이시자키코리아(주)도 4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기 위해 5월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9월 착공에 앞서 지질조사를 하는 등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사 또한 핵심 사업에 대한 연구는 현장에서 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라 경기도에 있던 연구소를 연구원 40명과 함께 지난 3월 구미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업도 구미 이전에 가세해 (주)LS전선은 안양에 있는 공장시설을 200명의 종업원과 함께 구미로 옮겨와 구미공단의 근로자를 증가 했으며, 이밖에 KCC도 4단지에 올해 7월 공장을 준공해 연구중심의 기업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미외국인투자지역에는 도레이첨단소재(주)를 비롯한 22개사의 외국인투자기업이 입주하고 3,433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3조 3,353억 원의 생산과 28억 27백만 불을 수출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도레이社의 입주로 탄소섬유 관련 국내외 전후방산업 협력업체들이 구미5단지로 몰려 올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는 도레이첨단소재(주)가 입주하는 주변 661천㎡의 부지에 사업비 5,000억 원을 투자해 R&D, 시험‧인증센터, 종합기술 리사이클링 등의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단지에 도레이첨단소재(주)가 입주완료하고 탄소산업 클러스터 사업이 확정되며 탄소섬유를 활용한 자동차산업, 의료산업, 항공산업 등이 IT산업과 함께 융복합 꽃을 피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