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도가 추진중인 도내 철도망 구축 노선ⓒ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추진중인 도내 철도망 구축 노선ⓒ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앞두고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추진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그동안 경북도가 주장해 온 신규 철도노선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개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그동안 경북도가 요구해온 중부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구미산단선, 지천대구산단선, 동해중부선 전철화 등 대부분 사업이 반영돼 철도망 구축에 파란불이 커진 것.

    국토교통부에서는 그동안 전국의 각 지자체가 제출한 101개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3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해 왔고 이번 공청회는 이런 제시된 의견을 반영,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이 올해 상반기중 마련될 계획이다.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경북도 주요철도사업 중 신규사업으로는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94.8km)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0.9km)의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문경·경북선(73.0km, 1조 3,714억원),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170.9km, 5조 7,864억원), 구미 사곡역~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미산단선(11.0km, 2,790억원), 경북 지천에서 대구의 성서·달성 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지천대구산단선(38.6km, 8,905억원) 등이다.

    또 추가검토대상사업은 신도청 이전에 따라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94.8km)의 연장노선인 점촌동대구선(170.0km, 점촌~신도청~안동~의성~군위~동대구, 복선전제단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간 국민 대통합에 기여하게 될 대구광주선(191.6km, 4조 8,987억원)과 김천전주선(108.1km, 2조 7,541억원) 또한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밖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전철화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반영 된 데 이어, 복선전철화 사업이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돼 한반도 종단철도(TKR·Trans Korean Railway)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그동안 경북도는 경제적 논리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 대통합과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의 철도망구축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건의해 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철도사업은 물론 금번 신규반영 사업과 추가검토대상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면밀한 협의를 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철도건설법 제4조에 따라 철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부의 10년 단위의 중단계 계획이다. 철도의 중장기 건설계획,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교통체계의 구축, 소요재원의 조달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