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표 시민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
  • ▲ 이번 축제 백미로 꼽힌 컬러풀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3천만원을 획득한 일본 삼바카니발팀.ⓒ대구시 제공
    ▲ 이번 축제 백미로 꼽힌 컬러풀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3천만원을 획득한 일본 삼바카니발팀.ⓒ대구시 제공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8일 대구시민의 열광속에 뜨거운 막을 내렸다.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이번 축제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재단,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 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로 80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대구시축제육성위원회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조직되고 축제사무국이 구성·운영된 가운데, 기업체와 기관 등이 참여하고 후원하는 민간중심 축제로의 전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8일 대구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국채보상로 2km 구간에서 열린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양일간 8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동참해 도심을 뜨거운 축제 열기로 가득채웠다.  

    특히 축제 기간동안 대구의 중심 대로인 국채보상로를 이틀간 차단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 속에 성공리에 마쳐졌다.

    컬러풀퍼레이드, 7,300여명 참가…호응

    이번 축제 백미로 꼽힌 컬러풀퍼레이드에는 130개 팀 7천 3백여 명이 참가해 1억 3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각 구·군 대표 퍼레이드단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공연은 보는 이의 호응을 받기에 충분했다.

    어린이·청소년·다문화가족·외국인유학생·무형문화재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과 중국·러시아·일본 등지에서 각국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 팀, 그리고 안동·원주 등 타 시도팀, 소방본부, 도시철도공사 등 기관에 이르기까지 3시간에 걸친 스펙터클한 퍼레이드 공연이 계속됐다.

  • ▲ 이번 축제 중 시민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 아쉽게 기네스 기록 달성은 실패로 끝났다.ⓒ대구시 제공
    ▲ 이번 축제 중 시민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 아쉽게 기네스 기록 달성은 실패로 끝났다.ⓒ대구시 제공

    특히 6월 3일 개장 예정인 ‘서문시장 야시장 판매대’가 첫선을 보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33개 매대가 줄지어 선 모습만으로 장관을 이룬 판매대에는 한방꼬지, 수제버거, 전통닭강정 등 50여 개 품목이 판매돼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막창구이, 무침회, 납작만두, 찜갈비 등 대구10미(味)7개 부스를 운영해 평소 가격의 50~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돼 대구의 참맛을 느끼게 했다.

    ◈높은 시민의식 뒷받침

    이번 행사 성공은 시민의 높은 참여의식이 뒷받침됐다. 달구벌대로 통행량은 평소 휴일 대비 7.4% 감소했고, 도시철도 이용은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 경찰과의 적극적인 협업, 21개 버스노선 우회, 주요 가로에 대한 체계적 관리 등 특별교통대책이 교통 흐름을 원활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축제 중 시민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기네스 본부의 아쉬운 판정으로 불발됐다. 그러나 2만 5천여 명의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던 도전은 나름의 의미가 컸다는 평가이다.

  • ▲ 컬러풀 퍼레이드 일반부에 참가한 진벨리팀. 벨리댄스의 화려함과 신나는 드럼 솔로 음악에 맞춰진 진벨리만의 열정을 보여줬다.ⓒ대구시 제공
    ▲ 컬러풀 퍼레이드 일반부에 참가한 진벨리팀. 벨리댄스의 화려함과 신나는 드럼 솔로 음악에 맞춰진 진벨리만의 열정을 보여줬다.ⓒ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분필아트 기네스기록 달성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참여를 통해 대구시민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은 아름다웠고 우리들은 이미 성공했다고 자신한다”면서 “축제 기간 보여준 시민의 수준높은 교통의식으로 최대 규모 퍼레이드 및 최고 수준의 축제가 개최됐고 앞으로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대구의 명품 축제로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