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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전체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이영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28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영애 문복위원장은 “시의원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주민이 원하는, 현안 챙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의원으로서 역할이 쉽지만은 않다고 했다.
달서구 3선 의원 출신인 이 위원장은 구(區)에서 펼친 의정과는 별개로 시(市)는 할 일도 많고 챙길 것도 많은 만큼 그간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에 와보니 달서구 안에 갇혀 지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간 3선 경험이 없었다면 문복위원장으로서 소화해 냈을까 싶다. 집행부들과 함께 소통하며 계속 공부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해 현장 중심 활동을 펼칠 수 있어 신날 때도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문화쪽이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모르는 부분도 많고 민간 주최 행사들이 꽤 많아 일일이 참석하기 힘들어 안타깝다”면서 “예산 틀 안에서 행해야 할 부분이 시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됐던 ‘대구 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행사가 꽤 인상적이었다는 이 위원장은 “14개국이 참가한 국제적인 행사에 3억이라는 적은 예산 안에서 행사를 훌륭하게 치렀다”며 “비가 내려 많이 아쉬웠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모두가 열정적으로 임해 개인적으로 감명깊었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또 이달 초 모친상을 당했던 이 위원장은 “장녀로서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시민들의 현안이 어쩌면 자식된 도리보다 먼저였던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 혼자 있는 시간이 아직은 여러 생각으로 힘들지만 주어진 일만 생각하며 극복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마지막으로 “민주당 의원들과도 함께 문화복지위원회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위원회 분위기가 좋아서 앞으로 잘 해 낼 테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