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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호(號)의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 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정의 목표와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긴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 도정 핵심을 일자리와 아이, 관광과 농촌에 방점
이날 발표에는 지난 7월 9일 구성돼 60일 간의 활동으로 이번 계획을 입안한 ‘경북잡아위원회’의 도인숙․박홍희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들이 동석했다.
먼저 이번 이철우표(標) 경북도정의 방향 핵심은 일자리와 아이, 관광과 농촌이다.
성장주도 산업 중심의 기업일자리, 관광서비스 일자리, 스마트 농업과 창농을 중심으로 한 농업일자리, 도시재생을 비롯한 건설 일자리, 사회적경제 일자리 등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임기 내에 반드시 만들겠다고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20조원, 농업수출 7억불을 달성하고 내국인 관광객 2,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극복에도 도정의 초점을 맞춘 가운데 아이 돌봄대상을 저소득층에서 일반아동까지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임기 내 국공립어린이집 100개소를 추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도 61개소 늘린다. 또한 공동체 방식인 경북형 마을돌봄터도 70개소 만든다.
저출생 극복 분위기 확산에도 대대적으로 나선다. 인구교육 시범학교 운영, 미혼남녀 축제, 다복가정 대축전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 8대 분야 100대 과제로 구체화
이러한 경북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은 8대 분야 100대 과제로 세분화돼 나눠져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업은 총 277개에 달하는데, 그 중에서 신규 사업이 119개로 가장 많고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을 보완한 시책은 70개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민선 7기에 새로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사업이 75%를 달해 경북도정에 큰 변화 바람을 몰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8대 분야 100대 과제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 일자리 분야에는 △ 일자리창출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구축 △ 산업단지 리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 향상 △ 청년일자리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 취약계층 맞춤형일자리 창출 등 12개의 실행과제로 나눴다.
이어 ▶신성장산업 분야에는 △ 4차 산업혁명 지원전담기관 설립과 핵심인재 양성 △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 인공지능 거점센터 △ 해외석학․과학기술인․기업가 협의체 △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 북부권 생명바이오․신소재벨트 등 18개 과제가 담겨있다.또 ▶ 문화관광분야에는 △ 문화관광공사 설립과 관광기금 1000억원 △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 경북 산야–아시아 알프스 프로젝트 △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 △ 스마트 문화관광인프라 △ 해양관광레포츠벨트 △ 환동해 마리나 루트 등 12개 과제가 담겨졌다.
이외에 ▶ 복지분야에는 △ 지방소멸 극복 모델 이웃사촌 시범마을 △ 민간-국공립 차별없는 경북형 보육환경 △ 경북형 온종일 돌봄체계 △ 초중고 의무급식 확대 △ 장애인 복지공동체 △ 찾아가는 3대 의료서비스 △경로당 중심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 다자녀가정 행복더하기 등 13개 과제가 반영됐다.
도는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전체 소요재원은 총 13조 5천억원으로 추계했는데 재원별로 보면 국비 9조 1천억원, 도비 1조 1천억원, 시군비 1조 7천억원, 기타 1조 6천억원이다.
◇ 행정혁신 방안 제시 통해 과제 달성 추진
도는 이러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행정혁신 방안도 제시했는데 먼저 열린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도지사실을 개방한 것을 필두로 모든 도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과의 소통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또 출자출연기관의 신규 설립을 지양하고, 기존의 출자출연기관 간의 연계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간다.
재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에도 적극 나선다. 세출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소모성 경비는 과감하게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제 준비는 다 됐다. 60일 간에 걸쳐 많은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서 4개년 계획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치고 나갈 일만 남았다”며 “실천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박차고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