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은 시작일 뿐… 세계적 문화거점 및 미래 산업 메카로 비상”“6,000만 관광객 시대로 가는 길, ‘준마동행(駿馬同行)’으로 경주의 미래 100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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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4일 경주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신년인터뷰를 갖고 APEC이 남긴 유산과 2026년 경주가 그릴 새로운 밑그림을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10월, 경주는 세계의 눈이 쏠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세계적인 도시’임을 입증했다. 이제 관심은 그 화려한 잔치 이후, 경주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본지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만나 APEC이 남긴 유산과 2026년 경주가 그릴 새로운 밑그림을 직접 들어봤다.■ APEC, ‘성공한 행사’ 넘어 ‘도시 브랜드’가 되다Q. 지난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드린다. 시장님께 이번 행사는 어떤 의미였나?“단순한 국제행사 한 차례를 잘 치른 것이 아닙니다. 경주라는 도시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일대 사건이었죠. 전통의 품격과 첨단 기술의 조화,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경주라면 어떤 큰일도 해낼 수 있다’는 실증적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Q. ‘포스트 APEC’을 연일 강조하고 계신다. 구체적으로 어떤 실익을 챙길 계획인가?“APEC의 진짜 가치는 행사 이후부터입니다. 글로벌 CEO 서밋을 통해 물꼬를 튼 국내외 기업들과의 투자 논의를 실제 유치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 선언’에 담긴 문화창조산업의 비전을 구체화해, 경주를 세계적인 국제 협력과 문화 산업의 거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6,000만 관광객 시대,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Q.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셨다.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정확한 지적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숙박과 체험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으로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라왕경 정비나 읍성 복원 같은 역사적 정체성 확립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워케이션 빌리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웰니스 관광단지 등 현대적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를 더해 ‘경주에서 한 달 살기’가 일상이 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 ▲ 주 시장은 지난해 APEC 성공개최에 대해 “단순한 국제행사 한 차례를 잘 치른 것이 아닙니다. 경주라는 도시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일대 사건이었죠. 전통의 품격과 첨단 기술의 조화,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경주라면 어떤 큰일도 해낼 수 있다’는 실증적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라고 말했다.ⓒ뉴데일리
■ 미래 산업의 심장부로… e-모빌리티와 SMR의 날개Q. 관광도시라는 이미지 뒤에 산업도시로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경주의 신성장 동력은 무엇인가?“경주는 이제 미래차와 원자력 산업의 메카입니다.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R&D 생태계를 구축했고, 이제는 연구를 넘어 실증과 산업화가 일어나는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또한 SMR(소형모듈원자로) 인프라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통해 경주를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Q. 도시의 판을 다시 짜는 대규모 공간 혁신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옛 경주역 부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고 역세권을 투자선도지구로 조성하는 것은 도시의 심장을 새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여기에 동남권 광역전철망과 수소트램 도입이 가시화되면, 경주의 경제 영토는 인근 대도시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
- ▲ 주낙영 시장은 APEC 성공을 발판삼아 경주를 숙박과 체험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으로 구조를 바꿔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뉴데일리
■ 시민의 삶 속으로… ‘준마동행’의 정신Q. 개발도 중요하지만, 정작 시민들의 삶이 나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동감합니다. 모든 성과는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들어야 합니다. 아이와 청소년의 버스비 무료화, 육아종합지원센터 확충, 청년 주거지원 등은 인구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투자입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합힐링센터나 고령자 복지주택처럼 세심한 복지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Q. 올해의 사자성어로 ‘준마동행(駿馬同行)’을 선정하셨다.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었나?“날랜 말이 함께 달릴 때 더 멀리,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시정(市政)은 결코 행정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시민과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달릴 때 경주의 미래 100년이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는 믿음을 담았습니다.” -
- ▲ 주 시장은 올해 시정계획에 대해 “2026년은 거창한 계획을 나열하기보다,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하고 ‘증명’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APEC을 치러낸 우리의 저력을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경주의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뛰겠습니다.”라고 말했다.ⓒ뉴데일리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2026년은 거창한 계획을 나열하기보다,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하고 ‘증명’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APEC을 치러낸 우리의 저력을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경주의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