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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깨지더라도 접시도 닦아 봐야 깨지지 않겠어요?”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가 이같이 말하며 ‘시도’와 ‘도전’을 강조했다.
지난 2005년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가 신설된 이후 8년 가까이 학과장을 맡았다는 박동균 교수는 “경찰행정을 비롯해 보호관찰·형사사법학과 등으로 구성된 형사사법대학을 만들고 싶다”며 열정 가득한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유일하게 탐정제도가 없는 나라로, 제도 도입되면 학과부터 대학원·평생교육원까지 연결해 학생들은 물론 퇴직한 경찰관 교육까지 담당하는 일명 ‘폴리스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에도 “접시도 닦아 봐야 깨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학생들에게도 끊임없이 ‘도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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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교수는 “우리 학과는 정원 40명에 전임교수만 4명이다. 학생들 개개인 가정사부터 현재 상황까지 파악이 용이해 학생들과 소통도 자연스럽다”며 ‘담임제’와 같은 학과 분위기를 전했다.
또 “1학년 때부터 경찰학개론 등 전공과목들을 주요과목으로 배치하고 무술과 같은 실기교육도 1학기 때부터 시작해 경찰에 대한 흥미를 높여 동기를 부여, 자신감을 갖게 한다”며 “학생들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도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학과 신설 당시부터 함께 해 온 그는 “유명 대학 경찰 행정학과들 교육 커리큘럼을 연구실 한 벽에 모두 붙여놓고 교과 과정들을 일일이 비교하고 새로 구성해 만들었다. 선·후배 따지지 않고 오직 교과 과정에 맞는 교수진을 구성했다”며 교과 과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강의는 곧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지향한다”면서 “학과 교수진 모두가 주말 부부가 아닌 대구에 살고 있어 주말에 서울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 방학 때 학생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 허물없이 소통하는 아빠같은 스승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동균 교수는 현재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한국경찰연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30일~31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치경찰제의 쟁점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