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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직 경북도의원(경주4·자유한국당)이 현재 추진 중인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의 전면전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5일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소외된 동남권 균형발전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현재 북부권에 이전된 신도청 청사와 추진중인 신도시 조성사업은 300만 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치 못한 결정이며, 100년 이상 도청을 이용할 많은 도민의 편의를 무시한 잘못된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지 3년차인 현시점에서 인구는 고작 1만명이 겨우 넘는 정도이고 이 때문에 안동, 예천의 원도심이 쇠락하고 있는 등 문제점이 심각하다. 더욱이 신도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수십개에 달하는 각종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을 신도시에 강제로 이전시키는 것은 과거 군사정권이나 사회주의국가에서나 있을법한 구시대적 방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도시형성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우수기업 등을 유치하면서 순환 경제논리에 따라 시장주도적으로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지역경제가 극히 어려운 시기에 특정지역에 편중된 이러한 권위적인 정책은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장애가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은 332만평이나 되는 이 거대한 신도시 조성을 2027년까지 인구 10만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것이 전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신도시 2단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서 사업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1단계사업으로 벌어들인 개발이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도청 이전으로 인해 낙후되고 소외된 동남권 도민들을 위한 개발사업을 계획해 추진할 것을 이철우 도지사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