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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금의 문 정부는 참담한 민생 현실은 외면하고 평화 장사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구미산단 5단지 현장사무소에서 입주기업체 간담회에 이어 ‘비대위원회 대구경북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가진 가운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연석회의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당리당략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최근 판문점 비준 동의 등으로 실패한 것과 다름없는 민생 문제를 덮으려 한다. 오히려 한국당을 평화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프레임을 덮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에 함진규 정책위원장은 “슈퍼예산에 비해 대구 경북 지역만 예산이 축소됐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예산 감축으로 포항, 경주 등 안전과 직결된 부분들도 감소시킨 것은 말이 안된다”며 날을 세웠다.
또 함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 연석회의와 같은 형태로 주기적으로 조직구성, 확대 개편으로 회의 갖겠다”며 제안했다.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산업 중심도시 구미에서 이런 논의가 되는 것이 의미있는 시작이라 생각하지만 현장을 둘러보니 암담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면 전체 경제가 어렵게 된다. 더욱 느끼게 됐다”며 현장 업체들을 방문한 소회를 밝혔다.
곽 위원장은 “한 달에 50개가 넘는 업체가 문을 닫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정부는 당장의 임기응변식의 산업정책으로 가고 있다. 실물경제를 다루는 정부가 산업을 에너지원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위원장은 “한국당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도부 전체가 고민하고 무엇보다 민생을 먼저로, 희망을 주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