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올해 정부예산안 중 유일하게 대구경북이 9.7% 감액” 홀대 주장이철우 지사 “더 많은 예산 챙겨달라” 예산 협조 요청
  • ▲ 16일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열린 국토위 경북도청 국감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데일리
    ▲ 16일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열린 국토위 경북도청 국감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데일리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K(대구경북) 예산 패싱론이 또 다시 제기됐다.

    16일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열린 국토위 경북도청 국감에서 김상훈(자유한국당·대구 서구) 의원은 질의에서 “올해 TK는 정부예산안 중 유일하게 대구경북이 9.7% 감액되는 등 홀대를 받았다”면서 “TK가 앞으로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보다 설득력있는 설명을 하는 등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TK 예산과 관련해 “국회에서 증액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K패싱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은 “경북도가 지난해 예산 10조원을 확보했고 올해는 3조원 확보했다고 하는 등 예산에 대한 정확한 추계가 틀리고 있다”고 꼬집고 “이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도민의 감정만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 16일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열린 국토위 경북도청 국감에서 김상훈 의원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데일리
    ▲ 16일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열린 국토위 경북도청 국감에서 김상훈 의원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데일리

    그는 이어 “경북에 필요없는 SOC 예산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 일부에서는 고추를 말리는 곳도 있다”며 “국회의원이 무책임하게 너무 사용않는 도로를 많이 깔아 놓은 측면도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답변에서 “지난 해 예산 10조, 올해 예산 3조라는 것은 국회에서 예산결정이 모두 끝났을 때 보조금과 민간까지 지원해주는 것 등을 모두 합쳐서 10조원이라는 것으로, 약간 부풀림된 측면도 있다”며 “고의로 도민을 자극하려고 TK 예산이 적다고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올해 연말이 되면 정부 예산안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며 “여하튼 더 많은 예산을 챙겨달라”고 국비확보를 위한 의원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