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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K(대구경북) 예산 패싱론이 또 다시 제기됐다.
16일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열린 국토위 경북도청 국감에서 김상훈(자유한국당·대구 서구) 의원은 질의에서 “올해 TK는 정부예산안 중 유일하게 대구경북이 9.7% 감액되는 등 홀대를 받았다”면서 “TK가 앞으로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보다 설득력있는 설명을 하는 등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TK 예산과 관련해 “국회에서 증액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K패싱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은 “경북도가 지난해 예산 10조원을 확보했고 올해는 3조원 확보했다고 하는 등 예산에 대한 정확한 추계가 틀리고 있다”고 꼬집고 “이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도민의 감정만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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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경북에 필요없는 SOC 예산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 일부에서는 고추를 말리는 곳도 있다”며 “국회의원이 무책임하게 너무 사용않는 도로를 많이 깔아 놓은 측면도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답변에서 “지난 해 예산 10조, 올해 예산 3조라는 것은 국회에서 예산결정이 모두 끝났을 때 보조금과 민간까지 지원해주는 것 등을 모두 합쳐서 10조원이라는 것으로, 약간 부풀림된 측면도 있다”며 “고의로 도민을 자극하려고 TK 예산이 적다고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올해 연말이 되면 정부 예산안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며 “여하튼 더 많은 예산을 챙겨달라”고 국비확보를 위한 의원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