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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0명 중 초선의원 26명으로 구성된 제8대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가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을 대표한 날카로운 지적들을 쏟아내 ‘의욕만 있고 내실은 없을 것’이라는 주변 우려를 불식시키며 주민대표로서 충분한 역량을 펼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정업무 전반에 관한 실태 파악과 함께 시정을 촉구하는 ‘주민대표’로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기획행정위원회·경제환경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교육위원회·문화복지위원회 등 5개 상임위별로 진행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선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이어져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굵직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치러진 수능 시험장 신설 요구에서부터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 대구문화재단,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 촉구, 사립유치원 관련 감사, 관계기관 관리·감독 등 현안에 관한 질타 및 대책 마련 촉구가 쏟아졌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각 상임위별로 받은 42건의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더욱 탄탄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그 중 몇몇 의원들은 언성을 높이며 관계기관을 질타하며 주민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실제 관계기관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문제들이 감사를 통해 지적, 관계기관장의 향후 대책 마련을 약속받았다.
이만규 운영위원장은 “생방송으로도 진행되고 감사를 준비하며 모두가 열심히 공부했다. 시의회 주차장 민원이 생길 정도였다. 의원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제시하고 문제점을 짚어주고 싶었다. 현장에서 들었던 부분들 위주로 진행했다. 집행부와는 다른 ‘시선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시민의 입장에서 앞으로도 계속 문제점을 찾아내고 감시·감독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부위원장은 “기행위 소속으로서 시민 제보 사안에 따라 왜 안되는 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등 설명과 설득에 중점을 뒀다. 1주일에 5일간 강행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교차한다. 의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세심하게 준비해 열심히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20일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8일까지 시와 교육청 예산·조례안을 최종 처리하고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19일 폐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