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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진행된 대구시(시장 권영진)와 집권여당 대구시당과의 예산 협의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 여당소속 지역 국회의원이 전원 불참한 데 이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현안들과 뚜렷한 입장 차를 보여 협조는커녕 일부 정책 질타에 집중, 간담회 아닌 행정감사 모양새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집권여당과 대구시간의 군공항 이전 및 2군사령부 이전을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인 가운데 민주당이 예산 협의에 앞서 정책 질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초당적’ 협의라는 간담회 의미를 무색하게 한 것.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은 공항이전과 관련해 “대구는 후보군인 군위·의성과 정기적인 협의를 하고는 있나. 동구주민들은 소음은 물론 심각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따져 물었다.
이에 김창엽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군위·의성군과 갈등관리협의체 등을 구성해 현재 30회 이상 만나고 있다. 이전방안에 대해서도 군위·의성이 공식적으로 동의를 제출한 상태에서 후보지와의 협조는 잘되고 있는 편이다”며 “동구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집권여당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압박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그린벨트로 인해 50여 년간 개인 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2군사령부 이전을 강조하며 대구시를 질타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을 두고 “대구공항 활성화에 맞지 않다”며 시당위원장으로서 예산 정책 협의와는 다른 정책 질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시당 관계자는 보고서에 민주당 대구·경북 출신 의원 상임위별 현황에 지역 의원 이름이 누락됐다며 볼멘 소리를 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